
나는 초경 이후 생리불순이 심했다. 어릴땐 어리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. 성인이 되고 나서는 교대근무가 내 몸을 엉망으로 만드는건가 했다. 그래서 피임약도 오랫동안 먹었었고 한약도 엄마가 사주셨었다. 그래서 임신이 어려울꺼라고 많이 들었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기에 남편과 결혼이야기를 했을때 남편과 함께 산부인과를 방문했었다. 나의 상태를 알려줘야하니까. 또한 남자들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뭔지 모를테니까. 남편은 의외로 반응이 덤덤했다. 괜찮다고 말해주었다. 그런건 상관없다고 근데 난 아니였다. 아이를 낳고싶었다. 그래서 결혼하면 바로 아이를 갖자고 말했지만 남편의 생각은 달랐다. "돈이 있어야, 집이 있어야 애를 낳지"였다. 가장으로써 그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다.
그때 남편이랑 정말 많은 의견대립이 있었다. "난임병원 다녀서 고생하는건 나다. 그 시기를 왜 오빠가 정하냐" "나중에 우리가 정말 원할때 아기가 찾아와준다고하더냐" "우리나이를 생각해야한다"등등 나는 이러한 말을 많이 했다.
물론 그 이후 3년란 시간이 흘렀지만 그떄의 난 오빠의 말을 따르기로했고 지금에서야 우리는 난임병원을 다니기로 마음먹었다.그떄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다. 오히려 그때에 아기가 생겼다면 우리는 지금처럼 단단해지지 못했을거다.
그 동안 살면서 꼭, 아이가 있어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.
지금의 우리가 너무 좋고 행복해서, 우리 둘만 행복하게 잘살면 너무 좋을 것 같았다.
하지만 오빠를 닮은 아이는 포기할수없어!!!
서로 많은 대화를 하고 우리는 12월부터 난임병원에 다니기로했다.
3년동안 단단해진 우리만큼, 튼튼한 아이가 우리에게 찾아오길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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